이게 정말 정확한 진단이라면 난 심각한 대인기피증인데. 사람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많아 힘들어 가끔 자기전에 떠오르는 두려운 생각들, 너무 힘들어.이런 얘기를 누군가에게 꺼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거나, 관종 취급받을까 무섭다. 결국 이렇게 난 혼자서 모든 힘든 일을 숨기지. 너무 무서운데 기댈 곳이 없고, 기대고 싶지도 않으니까. 엄마한테 한번 대인기피증을 얘기해 봤어. 걱정하실까봐 담담하게 웃으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것같던데. 난 너무 힘들고 그 상황이 몇년동안 계속되니까 진짜 병원을 가야되나 싶기도 하고. 공황장애에 건강염려증까지 다양하게 아프다. 사람들이 나한테 말했어. “좀 웃고 다니고 말하고다녀” 근데, 심한 완벽주의자에 공황장애에 조울증에 심각한 대인기피증까지 오니까 웃으면 억지로 웃게 되는것이라서 입근육이 너무 아파. 더는 아프기 싫어서 사람들에게서 날 배척하고 자존심은 낮아질대로 낮아지고. 원래는 외모에 관심이 많았는데, 살도 쪘어 .여전히 저체중이지만 나에겐 너무 많이 쪄보여.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했는데 또 강박증이 있더라. 무조건 굶고 빠른시간안에 살을 빼야된다고 생각하게 됐어. 그런데 나도 사람인지라 본능이 있잖아. 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폭식을 했어. 그리고 폭식을 하다가 내가 다이어트도 못하고 이렇게 약한사람인가 싶어서 울고 나 스스로를 때리고 짜증내고 화내. 스트레스는 받을대로 다 받고 가족한테도 피해를 끼쳐. 화 다 내면 가족한테 미안해서 울고. 이젠 극단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어. 근데 내가 공황장애였잖아, 가끔 진짜 죽을것같은데 싶을땐 너무 살고 싶어.유튜브 댓글등에 흔히 있는 “편히 죽고 싶다” “나 좀 죽여줘” 이런거 보면 너무 화가 났어. 너네가 죽고싶을때 난 악착같이 살고 싶었으니까. 어떻게서든지 살았으면 좋겠으니까. 너네는 사실 죽고싶지 않잖아. 진짜 죽고싶으면 진작에 죽었겠지.. 살고싶은거잖아 사실. 나도야 너무 살고싶어 제발 제발 하느님 살려주세요 저 정말 행복하고 이쁘게 살 자신 있어요... 제발..
도화🌸